본문 바로가기
문화·여가·취미

[영화감상] 크루엘라 후기(스포x)

by 부자고래 2021. 6. 2.
반응형

디즈니의 [크루엘라] 메인 예고편 (유튜브)

월트 디즈니의 크루엘라라는 캐릭터는 101마리 달마시안에 나오는 빌런 캐릭터이다.

사실 101마리 달마시안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본 기억이 너무나 흐릿해서
크루엘라라고 하면 그저 머리색이 반반인 이상한 여자 빌런이라는 것 밖엔 기억이 안 난다.
어릴 적은 크루엘라가 달마시안 가죽으로 옷을 만들겠다는 말이 어찌나 무섭던지
몸을 오들오들 떨었던 기억이 난다. 심지어 생김새도 무섭게 생겨서 더 무서웠다.ㅋㅋ

어린이의 동심과 환상을 지키는 디즈니가 동물학대에 대한 내용을 모를 리 없다.
이 부분을 디즈니도 알았는지 크루엘라 영화에서 달마시안 가죽에 대한 언급을 했다.

크루엘라라는 영화는 개봉 전에도 다소 눈독을 들이던 영화였는데
5월에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내리기 전에 서둘러 예매를 했다.
(개봉하고 금방 내리는 영화가 꽤 많기 때문에... 2주 안에 보는 게 습관이 되었다.)
그리고 예매를 하고 나서 크루엘라 평에 대해 검색해보던 중에 이런 게 보였다.

트위터에서 건진 크루엘라를 봐야하는 이유 라는 트윗.

'크루엘라를 봐야 하는 이유ㅋㅋ'
'진짜 개노잼.... 디즈니판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라고 보면 됨ㅇㅇ!! 나랑 같은 페미 언냐들도 재미없대ㅠ'

라고 쓰여있었다. 대체 어느 부분을 봤으면 '페미 언냐들도 재미없대ㅠ' 라는 평을 남겼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관람일이 되었고, 영화관에 가서 이와 같은 내용이 맞는지 확인해보기로 했다.

skt t멤버십 무료관람으로 예매한 크루엘라.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 위 평은 나와 상반된 의견이 맞다.
일단 영화 크루엘라는 101마리 달마시안의 프리퀄, 스핀오프 영화이다.
크루엘라라는 캐릭터가 중심으로 그의 이야기를 하면서
어떻게 크루엘라라는 캐릭터가 탄생하게 되었는지를 말하고 있다.

과거, 크루엘라가 등장하는 실사화 영화가 여러 편 개봉된 적이 있다.
1996년 개봉한 영화로 <101 달마시안>이라는 이름으로 개봉되었었다.
원작 애니메이션과 크게 다른 내용 없이 실사화되어 만들어진 영화이다.
하지만 영화 크루엘라는 기존에 달마시안 이야기를 대부분 빼고 완전히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만을 한다.

스포 없이 영화만을 이야기하자니 조금 어렵게 느껴지긴 하는데 관전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1. 크루엘라의 성장과정
2. 작품 내에 나오는 환상적인 의상
3. 매력적인 악역의 탄생
4. 공주(프린세스)가 아닌 빌런으로서의 위치
5. 기존 101마리 달마시안의 이스터에그
6.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끝내주는 쿠키영상

그리고 두 엠마의 합이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단독 씬에서 돋보이는 화려한 장면을 연출하는데 디즈니 특유의 필름인 것 같아서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른 홍보물에서는 디즈니식 조커다, 할리퀸이다. 이런 식으로 표현을 하더라고요.
해석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조커나 할리퀸에서 보여준 어두운 이미지와는 조금 다릅니다.
마냥 어둡지만은 않다는 것이 제 평입니다. 이런 캐릭터도 디즈니에서 뽑아낼 수 있구나 싶습니다.

이전에 나온 말레피센트가 생각나는 영화였습니다.
말레피센트도 잠자는 숲 속의 공주에서 나오는 메인 빌런이죠.
하지만 디즈니가 실사화를 하면서 대거 내용을 바꿨기 때문에 애니메이션과의 차이가 있습니다.

기존 영화를 색다르게 표현해 선보이는 디즈니의 새로운 도전이 앞으로 쭉 이어가길 바랍니다.
다음 영화는 어떤 영화일지 기대가 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