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에 파는 맥주와 소주(하이네켄, 타이거, 커피맥주, 코젤, 필스너우르켈, 처음처럼 새로)+와인

롯데마트로 맥주를 사러 갔다가 해외맥주 코너를 둘러보았다.
뭔 행사를 하나~ 하고 보니 생각보다 연말이라 그런지 이것저것 하는 행사가 많았다.
시음이나 이벤트도 많이 하는 것 같고 말이다.

먼저 타이거 맥주(싱가포르 맥주)
맥주 4캔+글라스 두 잔 들어간 패키지 상품을 팔고 있다.
가격은 9,900원.

그냥 500mL 4캔을 사면 9,600원이다.
낱개로 구매하면 2,700원이다.
이왕이면 작은 컵 2개라도 패키지를 구입하는 게 나을지도.

타이거 맥주 맛은 사실...국산 맥주랑 크게 다른 점이 없다는 게 특징인 것 같다.
라거 맥주 특성상 진한 맥아 향이 느껴지는 맥주이지만 타이거 맥주는 이러한 진한 맛을 기대하긴 힘들다.
동남아 맥주 중에선 그나마 대중적인 맛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진출한 듯 하다.

그 옆으로 하이네켄이 있다.
네덜란드 맥주이고 강한 탄산과 부드러운 거품이 특징인 맥주다.
맛은 국산 맥주 중에 맥스랑 비슷하다.
대신 맥스는 탄산이 더 세다. 국산 맥주는 탄산감을 중요시하는 것 같다...
유럽 맥주는 부드러운 목넘김과 라거의 특징을 살리는 게 특징인 것 같고...
둘 다 장단점은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주류 시장에서는 쓴 술 맛을 지우고, 도수를 낮추는 추세인 것 같다.
이런 추세를 따라 하이네켄 실버가 출시되었다고 한다.
도수는 5%가 아닌 4%다.
맛 자체는 하이네켄 맛이지만 오리지널에 비해 더 부드럽고 순한 게 특징이다. 가볍게 즐기기 좋은 혼술용 맥주랄까? 만약 독주를 좋아한다면 실버는 비추~

신기한 맥주도 봤다.
커피리브레 커피맥주!
한국인이 좋아하는 커피랑 맥주를 섞다니...
가격도 1,000원으로 저렴했다.
맛이 궁금하긴 했는데 예상이 가능한 맛이라서 사진 않았다.
이걸 먹느니 차라리 커피향이 나는 기네스를 먹고 말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디자인이 독특하다... 마치 고릴라 마스크같은?? 느낌이었다.ㅋㅋㅋ

기네스도 타이거처럼 기획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기네스는 6캔에 응모권 이벤트였다.

기네스는 아일랜드 출신 맥주.
가격은 14,500원(6캔)이다.
응모권이 패키지 안에 들어있다고 한다.
기네스야 뭐.. 흑맥주 중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맥주이기도 하고 맛 자체는 흑맥주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특징이다.
이 맥주를 즐기기 위해선 기다림의 미학을 즐기라는 마케팅을 하고 있던데ㅋㅋㅋ부드러운 거품을 즐기기 위한 꿀팁인 것 같다.
탄산감은 다소 약하고 고소한 커피향도 약간 느껴진다.

코젤 다크 전용잔 패키지와 필스너우르켈 전용잔 패키지. 가격은 각 9,900원(4캔 구성)
전용잔 패키지 중에 잔 퀄리티 자체가 좋은 것은 이 둘이라고 생각된다.
용량이 1리터로 대용량인데다가 무겁고 단단해서 마시는 재미가 느껴질 것 같았다.
대신 1개가 들어있어서 다소 아쉬운...
ㅠㅠ가격 좀 더 올려서 2개 넣어주지...

그 옆으로 처음처럼 새로와 써머스비(사과 사이다)가 있었다.
써머스비 가격이 너무 착하다...
평소엔 2,500원 정도 줘야 사먹을 수 있는데 1,500원이라니.
'사이다'라고 하면 탄산음료를 떠올리는데 해외에선 사과로 만든 술을 말한다고 한다. 맛은 데미소다 사과 맛.

처음처럼 새로는 구미호 캐릭터를 앞세워서 제로슈가 소주라고 마케팅을 하던데... 진로 두꺼비에 이어 캐릭터 마케팅을 하는 것은 신선해서 좋았다.
제로슈가인 점도 마음에 든다...
요즘 다들 대체당으로 전환하는 것 같던데...근데 또 이 대체당도 당뇨엔 안좋다고 하니까 기업에선 여러모로 고민일 듯ㅋㅋㅋ열심히 고민하고 첨가제를 결정해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도 있다.

+추가
이제 연말이라 와인코너도 북적북적하다.

살까 말까 고민했던 와인...
개인적으로 당도가 있는 스푸만테를 좋아하는데 이건 가격이 착하길래 고민이 되었다.
모스카토 다스티 품종도 좋아해서 연말에 한 잔 하면서 파티를 즐길까 한다.

이건 가격이 엄청 착하길래ㅋㅋㅋㅋ찍어봤다.

클라우드 맥주를 사면서 받은 손바닥 응원 클래퍼.
흔들면 박수 소리가 나면서 불빛이 난다.
ㅋㅋㅋㅋ우리 조카나 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