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복권

취직일기2 입사 1주차

by 부자고래 2023. 2. 17.
반응형

취직일기
취직후기
2탄

아아아ㅏ
삶은_계란이다..
나는 삶은 계란...

입사 1주차
교육기간이 끝났다.
아니, 교육기간이 끝나버렸다.
원래 일정대로라면 2~3주가량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나는 진도가 빨라도 너무 빨랐다.
(혹시 나는 천재?)

백호로 수렴하는 천재

아, 1탄은 여기에 있으니 보고 오시길.
글이 기니까 대충 슥슥 하면서 읽으면 됨.

취직일기1 입사 하루 전

다음 주 월요일부터 입사하기로 했다. 나는 아주 추운 겨울에 전 회사를 퇴사하고 여태 백수였다. 백수 시절(?)에는 블로그로 돈을 벌어보겠다고 나댔었다. 사실 블로그만으로는 큰 돈이 되지 않

studylabs.tistory.com


와, 진짜 모르겠다.
나는 진짜...
서울 통근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 아니 님아 왜 갑자기 통근 이야기를?
하실테지만 나는~ 해야겠어.
버스에서 2시간을 태워서 회사에 간다?
이거 장난 아니거든.
하루에 2시간도 아까운데 도합 4시간을 땅바닥에 버린다.
시부랄 이게 말이여 방구여.
아침에 갈 때는 잔다.
저녁에 올 때는 배고파서 잠이 안온다.
통근 직딩은 공감하실 듯.

오늘 불금이라 더 체감했는데 길도 오지게 막히는 바람에 더, 더ㅇ더어어어ㅓ 개배고팠다.
집에 오자마자 밥 한 그릇 뚝 딱!

하면 좋겠지만 나는 공복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면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의해
"대장 : 응~ 죽을게^^"
상태가 되어버리므로.. 먹다가 남겼다.
과민성대장인 사람은 공감하겠지만 일반인은 이 고통을 모른다.
크게 나누면 가스형과 응가형이 있는데 나는 가스+소화불량+변비형이다.
미친 듯이 가스가 차오르면서(대체 어디서 이런 가스가?) 무한 트림 루프에 빠져버린다.
위아래로 동시배출이면 그나마 살겠다.
하지만 아래로는 안나오고 위로만 가스가 분출된다.
이거 좋게만 볼게 아니다.
위장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것과 다름 없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직장은 나름 깨끗한 건물, 스타트업, 적은 사원수, 배울 것이 많았다.
아는 것이 많은 사수는 도움이 된다.
특히 말을 잘 걸어주는 사수는 도움이 크게 된다.
묵묵한 사수이거나 뭘 말해줘야 하는지 모르거나 이걸 왜 못해? 식의 접근방식을 쓰는 사수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사수는 나의 상상 속 살인타겟이 되어 무한살해를 당할 뿐이다.

뭐 어쨌든.
배울 게 많다는 건 좋다.
거기까진.
그런데 그 만큼 일이 많아지는 것도 단점이라 볼 수 있다.
나는 이 점을 잘 안다.
왜냐하면 나는 그 전에도 직장인이었으니까.
되레 사회경험 경력이 있는 사람은 쉽게 지치기 마련이다.
그것이 새로운 직장이라고 할 지라도.

교육 때에는 10to2였다고는 해도 이젠 아니다.
본출근이 시작되면 9to6는 자동적으로 적용된다.
이제 위에 통근으로 총 4시간을 땅바닥에 버린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파악하셨을 거라 믿는다.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인게지 이게.

에휴...주말에도 일을 해야한다.
한숨부터 나온다.
그리고 회사에서 영어를 왤케 많이 쓰는지 도통 하나도 이해가 안가는 중.
영포자는 웁니다.
어머니! 12년 동안 영어 배웠는데 헛짓거리였어요! 미안!

각설하고 이제 자야한다.
황금같은 주말을 보내려면 얼른 자야된다.
나의 소중한 주말이여.
백수시절엔 '시방 뭣이 중헌디!' 이러면서 평일주말 구분없이 지냈는데.
이젠 소중함ㅇㅇ결론임.

총총.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