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국민학교 떡볶이 오리지널, 매콤짜장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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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뒹굴거리고 있다보면 꼭 떡볶이가 당긴다.
날도 춥고 입맛도 없다보니 더 자극적인 음식만 생각이 나나보다.
타임딜로 뜬 추억의 국민학교 떡볶이 5팩을 주문해봤다.
T멤버십까지 사용하니 한 팩에 3,336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이 되었다.
밖에서 떡볶이를 사먹거나 배달을 주문하면 꼭 15,000원이 넘는 떡볶이를 먹기 마련이었다.
그럴 때마다 내 지갑은 텅텅 비어버렸고, 다시는 밖에서 떡볶이를 먹지 말아야겠다는 다짐까지 하게되었다.
인터넷에서 밀키트를 구매하면 집에서 언제든, 맛있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떡볶이까지 밀키트가 나오는 세상이니...말 다 했다.

조리법은 포장지에 적힌 그대로다.
물과 식용유, 대파 한 줄만 있으면 후루룩 뚝딱 완성된다.
조리법대로 떡볶이를 완성해보았다.

왼쪽은 오리지널, 오른쪽은 매콤짜장맛이다.
대강 양은 2.5인분 정도인 듯 하다.
입이 짧으면 3인분, 정상인분은 2인분-2.5인분 정도로 체감된다.
두 팩을 요리해서 셋이서 먹었으니 4인분을 3명이서 먹은 것과 비슷하다.
무슨 말인지 느낌이 팍 올 것이다.

맛은 둘 다 매운/약간매운맛이다.
오리지널맛이 매콤짜장맛에 비해 1.5배 정도 맵다.
매콤짜장도 살짝 매운기가 있는 편이다.
짜파게티 생각하고 먹었다가 점차 쌓이는 매운맛에 놀랄지도 모른다. 꼭 이 점을 고려해서 구입하도록 하자.
매운맛에도 종류가 있는데
1. 처음부터 치고 올라오는 매운맛
2. 점점 쌓이는 매운맛
3. 끝에 알싸하게 때리는 매운맛
이 정도로 분류할 수 있다.
위 국민학교 떡볶이는 2번에 가까운 매운맛이다.
나는 2번 매운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마음에 든다.

오리지널의 경우 단맛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 좋았다.
사실 나는 달고 매운 떡볶이를 좋아해서 단맛을 조절하는 소스를 전부 넣어도 맛있었다.
기존 조리법에는 1/3정도를 넣으라고 되어있다.
단맛이 싫으면 진짜 조금만 넣어야 한다.

매콤짜장의 경우 오리지널에 비해 더 쉬운 조리법이어서 물조절을 잘하면 꾸덕한 짜장맛 떡볶이를 완성시킬 수 있다.
개인적으로 매콤짜장맛은 물이 50-100mL 정도 덜 들어가야 맛있는 것 같다.

이번 연말파티에서도 떡볶이의 인기가 초절정이었다.
다들 쇼핑몰 링크를 알려달라며 카톡을 남겼다ㅋㅋㅋㅋ
특히 느끼한 고기류나 곱창, 치즈요리에 잘 맞았다.
10팩 모두 다 먹으면 또 주문할 생각이다.
가성비도 좋은데다가 언제든 집에서 떡볶이를 해먹을 수 있다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다.